김상조, 공정위원장 될까… 자유한국당 반대로 보고서 채택 '미지수'

청문회서 답변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뉴스1 DB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미지수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 기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 임한 소감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히며 질책과 격려를 모두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사실 오늘 참석하면서 마무리 말씀으로 미리 준비한 게 있었지만 이것만 읽고 끝내기에는 여러 의원님이 주신 교훈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 결과로 어떤 길을 갈지는 모르지만 오늘 하루의 청문회는 제 평생의 큰 교훈이었다”며 “어떤 의미에선 원칙을 갖고 살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알량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원님이 주신 질책과 격려에 담긴 뜻을 새기면서 제가 위원장으로 일하든 못하든 이날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도덕성에 대한 집중 검증을 받았다.


특히 위장전입과 배우자 취업특혜 의혹 등에 대한 해명에 주력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한다.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하에 채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여전히 해명이 미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김 후보자의 공정위원장 임명은 난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