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통합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통합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지난 19일 문재인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부동산시장에서는 수혜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중앙에 집중된 정치, 경제 등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와 나누는 ‘지방분권 강화 및 균형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00대 국정과제 자료는 국무회의 도입, 국가기능 지방이양 등을 통해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국세-지방세 비율조정 등 강력한 재정분권을 추진한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복원해 균형발전 지원체계를 재정립하고, 혁신도시·산업단지·새만금 등 지역성장거점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해 지방경제를 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강원도 원주를 비롯해 광주전남, 울산·김천·대구 등 혁신도시가 있는 지역들이 관심을 끈다.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는 행정과 연구 등을 담당하고 혁신도시 인근의 기업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들은 생산을 담당하면서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성장 중이다.

원주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주축이 된 의료특화도시로 조성 중이다. 원주혁신도시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의료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선 행정도시라면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의 기업지원 및 연구기관, 민간기업이 들어서는 의료산업도시로 조성돼 두 도시간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부론면의 경우 부론산업단지가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원주시는 공공기관과 기업 및 연구기관, 생산공장이 연계된 의료클러스터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실제로 강원도(원주) 의료기기산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생산 6098억원, 수출 434억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원주시 의료기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 10.9%, 수출 14.9%에 달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서는 혁신도시 집값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가 있는 원주시 반곡동은 지난해 7월~지난 21일까지 1년 동안 아파트값이 6%(㎡당 261만→277만원) 오른 반면, 중심시가지인 단계동은 2%(㎡당 183만→186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울산에서도 혁신도시가 있는 중구는 9%(㎡당 302만→330만원) 상승한 반면, 도심권인 남구는 6%(㎡당 338만→358만원)가 올라 혁신도시의 상승률이 높았다.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혁신도시 평균 청약경쟁률은 10대 1로, 1만 1866가구 모집에 12만명 이상이 청약을 신청했다.

하반기에도 지방 혁신도시나 기업도시에서 분양하는 물량에 관심이 높다.

원주권에서는 의료특화도시인 원주기업도시가 주목을 받는다. 이곳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을 비롯해 의료 관련 연구기관과 민간기업들이 들어선다.

다음달 반도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부영은 같은달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 B6록에서 공공임대아파트 1558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12월에는 중흥건설이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A6블록에서 아파트 726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지역발전 관련 100대 국정과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화 복원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혁신도시 중심의 신산업테스트베드 구축, 기업유치 등을 통한 혁신클러스터 조성 ▲산업단지 혁신 2.0 추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