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필름'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하는 태그솔루션
'미래 광고판'으로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높은 주목도를 바탕으로 공공장소와 상업공간에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옥외 전광판 광고의 대세가 되고 있는 것.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존 광고매체와 달리 대형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표현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loT)이나 미디어 파사드와 연계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산순히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넘어 보는 사람과 진정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표현방법"이라며 "디지털 시대를 맞아 광고주, 혹은 창작자의 생각을 가장 디지털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디지털 사이니지가 각광받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률도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5년 기준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112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이 예상한 성장률은 평균 20%대에 이른다. 

국내 대기업이자 세계적인 영상업체이기도 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서둘러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 확장에 나선 상태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하락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새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시장 공략이 더욱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 업체 중에서도 참신한 기술력과 기획력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서울대 동문 출신 청년들이 만든 (주)태그솔루션(TAG Solution/박승환 대표)은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K-스타트업 선정, 창업투자경진대회 1억원 투자유치, 전국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235팀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법 필름'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하는 태그솔루션
'마법 필름'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하는 태그솔루션
태그솔루션은 'Transparency is Everywhere'이라는 비전처럼 기존 건축물 유리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디스플레이화 시키고 있다.  

투명LED전광패널을 제조해 투명전극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것이다. 즉, 기존 건축물 유리를 디스플레이화 시켜 영상을 내보내는 식이다. 

특히 태그솔루션의 LED필름은 잘 휘어지는 성질로 어떤 형태의 건축물에도 부착시 투명 LED디스플레이로서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뛰어나 장기간 휘어진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기존 컨텐츠를 동일하게 구현 가능하다. 

박승환 태그솔루션 대표는 "제품의 두께(1mm~1.2mm)가 매우 얇아 기존 유리에 부착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며 "설치과정도 쉽고 빠르며 자외선 및 방수코팅으로 유리세정제 등으로 세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그솔루션은 서울대학교와 코엑스 박람회, 미국 CES 전시회에 시범설치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각종 홍보부스, 사무실 인테리어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LED필름은 기존에 설치된 유리를 광고판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필름"이라며 "투명LED기술을 활용해 유리와 건축물이 살아숨쉬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