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가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을 비롯 유럽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공육 제품 판매를 중단한 25일 오후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식약처 관계자가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대형마트 3사가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을 비롯 유럽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공육 제품 판매를 중단한 25일 오후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식약처 관계자가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유럽산 돼지고기에서 검출된 ‘E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한 간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고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2015년 E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약 4만4000명. 저개발국가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비율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도 2007년 50대 여성이 최초로 E형간염 바이러스(유전자4형)에 감염된 바 있다.


E형간염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황달·무기력·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하는 만성간염으로는 진행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감염정도가 심할 경우 사망 가능성이 높아 입원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 사망률이 20~25%로 유독 높다는 게 WHO의 설명.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날고기 등을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음식이나 과일, 채소를 손으로 만졌을 때는 반드시 씻어야 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손 청결이 중요하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국가 여행시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영국보건국(PHE)은 최근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영국인이 2010년 368명에서 지난해 1243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 영국의 한 대형마트 체인점에서 유통한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외국산 햄이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