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모습. /사진=뉴스1 DB
2015년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모습. /사진=뉴스1 DB
토요일인 23일(오늘)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부터 태극기 집회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문화행사가 열려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이날 서울시와 수원·화성시는 1795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4391명과 말 690마리가 창덕궁을 출발해 사도세자 묘인 화성 융릉까지 이동하는 대규모 행렬이다.


이에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창덕궁, 종로, 숭례문, 노들섬, 동작구청, 보라매역, 시흥행궁 일대가 순차적으로 1개 차로씩 통제된다.

또한 종로1가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농민·시민단체 모임인 '백남기투쟁본부'가 열린다. 이 모임 역시 약 5000명 규모로 주최돼 광화문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농민대회는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시작, 오후 4시 종로 르메이에르빌딩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추모행사로 끝난다.


앞서 오전 중에는 사드 반대를 외치며 19일 분신했다가 숨진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영결식과 노제가 상암동과 청와대 인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이어진다.

친박(박근혜)·보수성향 단체들이 개최하는 '태극기집회'도 예정됐다. 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3000명, 중구 대한문에서 500명, 보신각에서 200명,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명가량 규모로 태극기집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들은 각각 삼청동, 을지로, 명동, 청운효자동을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와 단체모임 등이 서울에서 예정돼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서울 나들이객은 되도록 차량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