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에 법외노조 철회, 성과급 폐지, 교원평가 폐지 등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농성과 집단 삭발을 시작으로 연가 투쟁 등 총력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달 31일까지 법외노조 철회 등 교육 적폐를 청산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교육 적폐 청산 의지가 없는 것이 확인된 이상 총력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달 18일 법외노조, 성과급, 교원평가 등 3가지를 교육 적폐로 규정하고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투쟁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중앙집행위원 25명이 집단 삭발로 항의했다.

이들은 오는 6~8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연가 투쟁 등 총력 투쟁을 결의하고 오는 24일부터 이를 전개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적폐 계승'을 하고 있는 문재인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박근혜정부가 낳은 적폐를 연장하려는 흐름을 총력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