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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 영결식이 13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충남 당진시청에서 열렸다. 이 할머니 영결식은 당진시민장 형태로 시청 1층 주차장 광장에서 거행됐다.
김홍장 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당진문화재단 이명남 이사장(당진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이 영결식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영결식은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후 이 할머니를 태운 운구차량은 노제가 진행되는 당진버스터미널 광장 당진평화의소녀상과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한 이 할머니 자택을 들른 뒤 화장터가 있는 천안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이 할머니 유해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 동산에 안치된다.
충남 당진 탑동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 할머니는 지난 11일 향년 92세로 영면했다. 이 할머니는 1943년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싱가포르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죽음으로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33명으로 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