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홈쇼핑업계는 겨울용품을 대거 론칭해 안방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계절과는 반대로 홈쇼핑업계는 ‘겨울용품 대전’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 롱패딩, 이번 겨울 ‘핫’ 아이템
최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했던 ‘평창올림픽 롱패딩’이 출시되자마자 품절사태가 벌어지는 등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롱패딩’의 심상찮은 인기는 지난 20일 홈쇼핑에도 이어진 바 있다. 이날 CJ오쇼핑 ‘슈퍼마켓’ 코너에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출연해 ‘씨이앤(Ce&) 롱패딩’을 이민웅·동지현 쇼호스트와 함께 판매했다.
당시 50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 ‘씨이앤 롱패딩’은 1만9000여개가 판매됐고,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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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벤치코트’를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사진=롯데홈쇼핑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롯데홈쇼핑도 롱패딩 종류의 하나인 ‘벤치코트’ 판매에 나섰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
지난 22일에는 범퍼바이흄의 ‘에어범퍼벤치다운점퍼’(13만9000원)를, 23일에는 푸마의 ‘컴포템프 벤치코트’(15만9000원), 24일에는 험멜의 ‘남녀 헤비다운’(14만9000원) 등을 1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했다.
범퍼바이흄의 ‘에어범퍼벤치다운점퍼’는 이번 방송을 통해 1만4900여개 주문수량, 18억원의 주문금액(누적 44억원)을 기록했으며, 푸마의 ‘컴포템프 벤치코트’는 총 주문수량 8500여개, 12억원(누적 53억원)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특히 푸마의 ‘컴포템프 벤치코트’는 방송 15분만에 일부 사이즈, 색상이 매진됐다.
◆ 추위에도 잃지 않는 우아함
아무래도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온 ‘롱패딩’은 보온이나 기능성이 강조돼 남성적이거나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구매가 다소 망설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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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씨엔토의 ‘밍크트리밍 구스다운 코트’. /사진=현대홈쇼핑 |
우선 현대홈쇼핑이 론칭한 단독 브랜드 ‘라씨엔토’는 배우 이미연이 모델로 우아한 이미지를 더했다.
라씨엔토의 ‘밍크트리밍 구스다운 코트’(39만9000원)는 프리미엄 풀스킨 밍크 두 겹 카라(풀스킨 밍크 반후드, 밍크트리밍 속카라)로 목 부분의 보온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래빗퍼(토끼털) 샤링’이 일정한 길이로 다듬어져 천연털과 같은 자연스러움과 윤기가 보이며 등 쪽 윗부분까지 ‘래빗퍼 샤링’으로 마감해 입었을 때의 보온성이 보호된다.
더불어 울룩불룩하지 않은 ‘빅블럭’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연출도 가능하다. 밍크트리밍 구스다운 코트는 오는 28일 오전 7시15분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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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디자이너의 브랜드 J BY의 ‘J BY 시그니처 구스롱코트’. /사진=현대홈쇼핑 |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정구호 디자이너의 브랜드 J BY도 라씨엔토와 함께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J BY 시그니처 구스롱코트’(13만8000원) 방송은 29일 오후 10시50분부터 방송예정이다.
GS홈쇼핑이 론칭한 손정완 디자이너의 SJ WANI ‘럭스 구스다운 코트’도 주목해볼만 하다. 오는 29일 방송 예정인 해당 코트는 SJ WANI의 2017년 F/W 신상으로 허리부터 아래로 퍼지는 A라인의 우아한 감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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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WANI의 ‘럭스 구스다운 코트’. /사진=GS홈쇼핑 |
특히 넥카라는 차이나, 테일러드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손 디자이너 특유의 디자인이다. 색상은 ▲블랙 ▲애쉬그린 ▲세피아그레이 ▲퍼플 ▲스노우화이트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겨울도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뜸해지는 만큼 홈쇼핑 업계는 안방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최근 ‘롱패딩’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동안 ‘패딩’ 상품 방송이 잦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