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해군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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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독도함급 대형수송함 2번함의 함명을 '마라도함'으로 명명했다고 4일 밝혔다. 배수량이 1만4000톤급인 마라도함은 전장 199m, 폭 31m로 상륙군과 헬기, 전차,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해군에 따르면 대형수송함의 함명은 독도함 건조 당시 '한국해역 최외곽 도서명'을 붙이는 것을 제정 원칙으로 했다.

이에 지난 1월말 개최된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서의 지리적·상징적 의미 등을 고려해 마라도함으로 결정했다. 


해군은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도서로서 한반도 남방해역과 해상교통로 수호의 의지를 담고 있고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다"면서 "남방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이 대한민국을 처음 인지할 수 있는 마라도 등대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민군복합항의 해군 부대들과 해병대 9여단이 제주도에 주둔 중이라는 점 등도 함명 제정에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군은 지난 2005년 대형수송함 1번함의 함명을 독도함으로 결정한 바 있다. 마라도함은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중이며 오는 4~5월쯤 진수, 2020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