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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선원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
정부는 26일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 발견 추정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구명정이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월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추정)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구명정이 총 2척 탑재됐으며 사고발생 이틀 만인 4월2일 구명정 2척이 모두 수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출항한 스텔라데이지호는 같은달 31일 저녁 11시20분쯤(한국시간) 남대서양 서남 해역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승선해 있었다. 필리핀인 선원 2명이 구조된 뒤로 현재까지 구조활동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5월10일 청와대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촉구를 위한 서한을 전달하고,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도 면담한 바 있다. 지난해 6월16일 수색이 재개됐지만 이마저도 다음달 11일 다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