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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대북 특별사절단의 남북합의에 대해 "김정은이 불러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 쓴 것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5년 9월 19일 공동선언에는 비록 북이 일방적으로 파기했지만 북핵폐기 로드맵이라도 있었는데 이번 남북 합의문에는 그것조차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4월 판문점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북한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김정은 정권은 연일 나와 한국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이 지면 자신들의 위장 평화공세 파트너가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추진도 그러한 측면에서 북이 기획한 것이다"고 적었다.
그는 "2005년 9·19 공동선언에는 비록 북한이 일방적으로 파기했어도 북핵폐기 로드맵이라도 있었지만, 이번 남북합의문에는 그것조차 없다"며 "두번에 걸친 북핵 사기 쇼에 속고도 또 속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앞서 쓴 페이스북 글에서도 "김정은의 북핵완성 시간벌기로 추진되는 남북정상회담은 6월 지방선거용 희대의 위장 평화 쇼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홍 대표는 "대북특사가 가져온 남북회담 합의문을 들여다 보니 1938년 9월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영국 네빌 체임벌린 수상의 뮌헨회담을 연상하게 한다"며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주데테란트 합병을 승인해 주고 유럽의 평화를 이룩했다고 영국 국민을 환호케 했지만 그건 히틀러의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