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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주인공 손여리로 분한 그는 “이번 작품은 함께했던 사람 중 모난 사람이 한명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함께 있으면 힘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서 끝나고 나서도 유난히 아쉽고 마음이 컸죠”라며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이름 없는 여자’와 데뷔작 ‘수상한 삼형제’를 꼽으며 “아직도 자다가 ‘수상한 삼형제’ 중 한장면을 꿈으로 꾸기도 해요. 긴장하고 몰입하면서 촬영해서 그런지 마치 바로 어제 촬영한 것처럼 생생하거든요. 첫 작품이어서인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시청률도 높았고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을 만큼 긴장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아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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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종영 후 집에 돌아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는 그는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연기생활을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만한 시간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에…. 그래서 영국으로 떠나게 됐어요.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왕 가는 거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가서 어학연수 겸 유럽여행을 떠났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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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발목 부상으로 하차 소식을 알렸던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끔찍했죠. 발목이 다쳐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참 신기한 건 오히려 나중에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 당시에 기사가 나가고 격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대중들에게도 감사했어요”라며 의외에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함에 있어서 특별히 조언해줬던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오지은은 “특히 마지막 작품 때 배종옥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작품을 하다 보면 시청률에 연연하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항상 칭찬만 받는 게 아니라 질타받을 때도 있고 의도치 않게 극의 전개가 바뀌어서 힘이 빠질 때도 있다고요. 하지만 그런 부분들 모두 저희가 선택한 거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한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라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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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조진웅을 꼽으며 “예전에 주말드라마에서 처음 뵀는데 연기가 정형화되지 않고 자연스럽고 세련됐고 호흡도 좋으셔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러더니 바로 영화계로 가셔서 점령하시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긴 호흡에서 무너지지 않고 잘하시는지 궁금해요”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이 끝난 뒤 다양한 취미생활을 갖게 됐다는 그는 평소 하고 싶었던 발레, 캘리그라피, 꽃꽂이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성과를 내야 하는 일에 쫓겨 살았는데 어떻게 보면 낭비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마음 수련의 관점에서도 계속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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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연상의 남편과 부부의 연을 맺은 그는 영국서 남편을 만났다며 “친구의 사촌이었는데 친구 부탁으로 제가 살던 동네를 소개해줬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런 인연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었어요. 남편은 제가 배우인 줄도 몰랐거든요. 제 가이드 실력에 감동 받았는지 매주 주말마다 오시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렇게 이어질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됐네요”라며 남편과의 첫만남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남편이 가진 그릇 만큼이나 저 또한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여유가 생기고 힘이 생기고요.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가 기대돼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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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방법은 없고 정석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수소수를 먹고 있는데 수소수를 먹으니까 근육 피로도가 완전 달라서 챙겨 마시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닮은꼴 연예인 박하나에 대해서는 “(박)하나씨가 촬영장에 한번 왔었어요. 제가 거울 속에서 봤던 오지은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실 분위기는 다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닮은 부분이 있었나 봐요. 아무래도 화면 안에 들어가면 살짝 왜곡되는데 그게 하나씨랑 저랑 비슷한가 봐요”라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