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선착장. /AFP=뉴스1
플로렌스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선착장. /AFP=뉴스1

미국에 심각한 재난을 예고했던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세력이 크게 약해진 뒤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미국 동부에 상륙한 뒤 열대성 폭풍 세력으로 바뀌며 세력이 크게 꺾인 뒤에도 강한 비바람을 뿌려 15일(현지시간) 기준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동부 해안으로부터 약 100km 떨어진 내륙에 머물고 있는 플로렌스는 최대 시속 72km의 강풍과 함께 온슬로카운티 스완스버러 지역엔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 760mm의 '물폭탄'을 뿌리고 있다.


플로렌스가 내륙을 지나면서 중심부와 인접한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온슬로카운티 스완스버러 지역엔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 760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다른 지역도 5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도 속출, 미 당국은 현재까지 모두 12명이 플로렌스 피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인근 주택을 덮치면서 여성과 어린아이가 숨졌고, 페이엣빌에선 주택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관계당국은 현재까지 플로렌스 피해로 모두 12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다음 주까지 이들 지역에 최대 강수량 1m에 이르는 호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은은 플로렌스가 기록한 강수량과 풍속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 중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