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사과. /사진=나무엑터스
김지수 사과. /사진=나무엑터스

취중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김지수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 17일 소속사를 통해 “오늘 아침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던 거 같다. 저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지수는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 돌이켜보니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지수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도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지수는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오는 10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0시가 지난 후에도 김지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터뷰 이전의 스케줄이 늦게 끝났거나 차가 막히는 경우 인터뷰 현장에 늦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김지수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지수의 현장)매니저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김지수 씨가 혼자서 택시를 타고 올 예정인데 10시 40분쯤에 도착할 거 같다”고 전달했다. 매니저의 실수로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인터뷰 현장에 나타난 김지수는 만취한 상태. 김지수가 혀가 꼬인 채 대답을 한 것.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갔고 김지수는 어디 아픈 거 아니냐는 질문에 “술에 좀 취했다”는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답변이 가능한 건 대답할 수 있다”고 했고 “기분이 나쁘시냐? 인터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혀가 꼬일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결국 인터뷰는 5분 만에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