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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서울에서 60분… 자연 담은 쇼핑 놀이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규모는 연면적이 18만㎡(5만3000평)에 달한다. 수도권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크다. 접근성도 좋다. 경부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 분상수서간도로 등 5개의 지방도로로 연결돼 통탄 신도시, 수원, 분당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 경기권에선 60분 이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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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건물들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벤치마킹해 아웃렛이 주는 디자인 전략을 보다 강화했다. 피렌체의 피티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을 재현해 아웃렛 동선마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정문에는 유럽 정원 양식의 돔 조형물인 ‘로툰다’를 설치했고, 지하 2층 외부에는 피노키오 조형물이 설치된 ‘피노키오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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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1층 외부에는 약 8억원을 투자해 만든 ‘숲 모험 놀이터’가 자리했다. 숲 모험 놀이터는 바닥 전체에 우레탄을 깔아 안전성을 더하고 대형 인공 트리와 그물 놀이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은 “용인이 주는 지역색과 아웃렛에서 사랑하는 도시 테마를 함께 담는 방향으로 설게됐다”며 “피렌체를 콘셉트로 하고 있지만 고객과의 친밀함과 건물의 심플함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 빈 자리는 '롯데탑스'로
브랜드 구성도 지역 특성에 맞게 확대했다. 30~40대 인구비율이 높은 인구 특징을 살려 유아동 브랜드 비중을 늘렸다. 베네통키즈, 마이리틀타이거, 게스키즈 등 총 37개 브랜드로 아웃렛 중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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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이 외에도 기흥점에는 한섬 4대 브랜드라 불리는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국내 유명브랜드, 해외 패션 브랜드, SPA브랜드, 식음료 F&B 브랜드까지 약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다만 해외 명품 브랜드는 눈에 띄는 것이 없다. 코치, DKNY, 마이클코어스 정도로 사실상 명품과는 거리가 있는 브랜드 들 뿐이다. 롯데는 자체 편집숍 ‘롯데탑스’를 내세워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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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노윤철 롯데아울렛 영업본부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가 어렵다는 것은 아웃렛 업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민”이라면서 “2~3년 안에 기흥 아울렛이 정착된다면 자연스럽게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서핑샵·반려동물 놀이터… 체험형 공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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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골프 브랜드 강화에 맞춰 골프용품 전문 매장인 골프존 마켓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300인치 커브드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스크린 골프룸이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골프 시타와 함께 전문가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애견인구 1000만시대에 맞춰 대형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됐다.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시설과 휴게공간이다. 펫파크 내에는 도그런 잔디 뿐 아니라 음수대, 배변 봉투함, 피크닉 테이블 등도 준비돼 있다.
아웃렛에 처음 들어선 예스24 중고서점도 눈길을 끈다. 극장식 좌석을 마련해 책만 보는 게 아니라 강연을 듣고 작가와 토론하는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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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전경/사진=김설아 기자 |
롯데는 용인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주변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1년 이내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후식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은 “기흥점 출점으로 경기 남부에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아웃렛이 생겼다”며 “2019년 말 이케아가 들어서고 용인시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세계음식문화거리와 레지던스 등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