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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 속에서도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49명의 이재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풍산면 다목적체육관에 임시대피소를 신속히 설치하고 대피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풍산면에서는 37명의 이재민이 대피했으며 식사 와 생필품 제공 등 긴급 구호 서비스도 즉시 이뤄졌다.
순창 지역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호우주의보 발효에 이어 정오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강우가 집중되면서 최대 334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사천과 월천 등 주요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가능성이 커졌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군수 주재의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체계를 신속히 정비했다.
그 결과 풍산면 5개 마을 44명, 금과면 2개 마을 3명, 유등면 학촌마을 2명 등 총 49명의 주민이 신속히 대피했으며 군은 군 버스를 투입해 풍산면 다목적체육관 등 임시대피소로의 이송을 완료했다.
순창군은 추가 강우에 대비해 저지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도 신속히 추진 중이다.
최영일 군수는 "기상 특보 발효 직후부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인명 피해 없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어떤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