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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와 조병규. /사진=KBS 제공 |
스타의 열애설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 중 하나다. 특히 열애설이 터지면 팬들은 ‘잘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드러낸다. 올해도 연예계는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커플들의 열애소식과 함께 밝혀지는 방법도 대처방법도 각양각색. '사실무근'이라는 해명부터 '갸우뚱'한 해명으로 열애설을 부인해 이미지만 퇴색된 스타들까지 다양하다.
열애설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극구부인형’, ‘인정형’, ‘애매모호형’ 등이 있다. ‘극구부인형’의 경우 열애설이 터졌을 때 모르쇠로 일관하는 스타들이 해당된다. 만난 적은 있지만 열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정형’의 경우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핑크빛 열애 중임을 밝히는 경우다. ‘애매모호형’은 상반된 입장으로 팬들조차 누구 입장이 맞는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경우다.
어제(21일) ‘스카이캐슬’에서 열연한 조병규와 김보라가 두번의 열애설 끝에 2월 초부터 만나기 시작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SKY캐슬'에 각각 김혜나 역, 차기준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메이킹 영상에는 조병규가 휘청이는 김보라의 팔을 잡아주면서 열애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두 사람은 해당 영상을 직접 언급하며 "영상이 묘하게 나간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열애설을 부인한 두 사람은 포상휴가차 떠난 푸켓에서 함께한 셀카를 SNS 게재하며 달달함을 뽐냈고 김보라는 직접 자신의 팬카페에 조병규와의 열애를 언급,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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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데이지와 송윤형. /사진=모모랜드, 송윤형 인스타그램 |
①애매모호’ 대처… ‘진실 혹은 거짓’
최근 그룹 아이콘의 멤버 송윤형과 걸그룹 모모랜드 멤버 데이지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친분을 쌓다가 3~4개월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는 후문.
이에 데이지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두사람은 3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열애를 인정했다.그러나 송윤형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몇번 호감을 가지고 만났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두 기획사가 다른 입장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열애설이 불거지면 해당 소속사들이 의견 정리를 함께하지만 이번엔 양측 견해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속사 간 소통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깔끔하지 못한 입장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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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이던. /사진=닥터마틴 |
②부인→열애 인정… ‘일도 사랑도 성공’
혼성 유닛 트리플H로 활동 중이던 현아와 이던은 지난해 8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현아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소속사와 이던이 속한 그룹 펜타곤의 팬덤을 당황시켰다.
이에 큐브 엔터는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퇴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현아와 이던은 함께 화보를 촬영하는 등 관심을 즐겼고 12월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2019년 컴백을 예고, 팬과 음악에 대한 변하지 않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P NATION)과의 전속계약 사실을 알리며 꽃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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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현빈./사진=CJ 엔터테인먼트 |
③열애 맞는 것 같은데… ‘친한 사이일 뿐‘
톱배우의 탄생을 기대케 했던 현빈과 손예진. 1982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협상’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현빈, 손예진이 미국에서 동반여행 중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 이를 부인했던 두 사람의 열애설이 또한번 불거졌다.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에 함께 머물며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 사진 속 현빈·손예진은 외국으로 추정되는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며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두 사람이 미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지인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이라며 동료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즉각적이고 또 단호한 대응에 네티즌들은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톱스타의 만남에 아직도 무언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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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닿다 유인나 스틸컷. /사진=tvN 제공 |
◆스타 소속사의 열애설 대처법
연예계 공개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에게 스캔들이나 열애 사실은 여전히 숨기고픈 비밀이다. 이유는 당사자에게 대부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연예인 이름을 검색하면 연예인에 대한 관련 정보를 비롯해 열애설 당사자의 이름이 관련 검색어로 함께 등장한다.
이는 열애설이 연예인 본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열애설이 퍼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어린 여성 팬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열애설이 날 경우 팬카페가 줄줄이 닫히거나 팬클럽 회원 수가 현저히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빠른 열애 인정이 팬들에게는 쿨하게 비쳐질 수도 있지만 광고주 쪽에서는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경우는 CF에서 신비감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 열애설이 터질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는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스타의 열애설 대처법으로 “스캔들이 감지되면 홍보팀에서 스타의 SNS 동향을 파악하고 매니지먼트팀에서는 개인적인 스케줄과 동선을 파악한다.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정정기사를 내고 수위가 높다 싶으면 무대응하거나 언론사를 만나 수위조절을 한다”전했다.
이는 열애설이 연예인 본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열애설이 퍼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어린 여성 팬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열애설이 날 경우 팬카페가 줄줄이 닫히거나 팬클럽 회원 수가 현저히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빠른 열애 인정이 팬들에게는 쿨하게 비쳐질 수도 있지만 광고주 쪽에서는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경우는 CF에서 신비감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 열애설이 터질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는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스타의 열애설 대처법으로 “스캔들이 감지되면 홍보팀에서 스타의 SNS 동향을 파악하고 매니지먼트팀에서는 개인적인 스케줄과 동선을 파악한다.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정정기사를 내고 수위가 높다 싶으면 무대응하거나 언론사를 만나 수위조절을 한다”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