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러 명문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유럽 여러 명문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 후 ‘무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올해 여름부터 새로운 팀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무리뉴 감독은 이전까지 자신이 거친 구단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실을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와 경기력 중 어떤 것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내가 거쳤던 모든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나는 이러한 나의 승리 철학을 내려놓을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몇몇 지도자들은 축구 철학을 전파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나 해야 한다. 아무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결과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나친 ‘실리 축구’를 펼친다는 비판을 받았던 무리뉴는 결과만큼은 확실한 감독이었다. FC 포르투를 이끌고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무리뉴는 이후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인터밀란에서는 이탈리아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첼시 복귀 후에도 ‘2년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따냈던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물을 남긴 채 경질됐지만, 리그컵과 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 여름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최근 3~4 팀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자신과 뜻이 맞는 구단과 함께 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