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화제… 손담비 "감사해요"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할아버지가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는 77세 지병수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할아버지가 선곡한 노래는 손담비의 '미쳤어'였다. 

노래 반주가 시작되자 할아버지는 유연한 손동작과 박자를 가지고 노는 듯한 리듬감, 완벽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특히 원곡의 안무를 살린 듯한 웨이브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화면에 잡힌 관객들은 웃음과 환호를 보내는 한편 웃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준비한 무대를 마친 뒤 진행자 송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묻는 말에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꼽았고 지병수 할아버지는 즉석에서 밴드 반주에 맞춰 ‘인디언 인형처럼’을 부르기도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날 인기상을 받았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 할아버지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원곡자인 손담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할아버지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