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부터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에 합류하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아론 램지. /사진=로이터
차기 시즌부터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에 합류하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아론 램지. /사진=로이터

차기 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게 되는 웨일즈 국가대표 아론 램지를 두고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 프랑코 바레시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는 램지는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4억7000만원), 계약기간 4년의 조건으로 유벤투스 행을 택했다. 약 10여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램지는 다음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새롭게 도전한다.

이런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세차례나 들어올린 AC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바레시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램지는 분명 훌륭한 선수다. 나는 그의 플레이를 지켜봐왔다. 그가 이탈리아 무대에 잘 적응할 거라 확신한다. 유벤투스에게 있어 램지의 영입은 대단한 성과”라며 친정팀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해 극찬을 남겼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으며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러시아 제니트로 떠나는 등 중원의 무게가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아스날에서 11시즌 동안 활약한 램지의 합류는 유벤투스에게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이기도 했던 바레시는 세리에A의 다른 팀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랐다. 그는 “유벤투스는 수년간 세리에A를 지배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팀들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해야만 한다”면서 “인터밀란, AC밀란, AS 로마, 라치오, 나폴리 모두 확실히 발전하고 있긴 하다”며 유벤투스 외 타 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친정팀 AC밀란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AC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매우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많은 자금을 가져오기에 이것은 투자와 발전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