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65세 법정 정년연장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이 공염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한국노총 공무원·공공생존권투쟁위원회 관계자 등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법정정년연장 연내처리 및 공무원 소득공백해소 이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65세 법정 정년연장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이 공염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16일 '법정 정년연장 연내 입법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총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운영돼 왔던 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노사소위를 끝으로 이후 회의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와중에 민주당은 '연금 수급 연령과 연계한 법정 정년연장의 연내 입법 추진'이라는 대선 공약과는 거리가 먼 중재안을 제시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노사의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3일 정년연장특위 본위원회에서 연내 입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1월16일 정책위의장이 '노사 입장 차이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여당의 태도는 돌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과 핑계가 아니라 노동자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입법"이라며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년연장 입법이 더 이상 지연되거나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