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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과거고백. 함소원. 진화. 배우 함소원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
배우 함소원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8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대세부부 함소원·진화의 이야기를 다뤘다.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입상 이후 연예계에 진출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함소원은 처음부터 연예인을 꿈꾸고 미스코리아에 도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집안 형편에 등록금을 마련하고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함소원은 "11평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어요. 오빠한테 방 하나를 주고, 언니와 제가 방 하나를 쓰고 식탁을 밀어 넣고 부모님이 주무셨다"며 "그러다가 미스코리아가 된 후 15평으로 좀 더 넓혀갔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엄마는 "대학교 보낼 생각도 못했다"며 "큰 딸은 대학 졸업을 했는데 소원이는 못해서 계속 아쉬워했다"고 토로했다.
연기와 가수 활동 등을 병행하며 주가를 올리던 함소원은 지난 2007년 돌연 중국행을 선택하면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함소원은 "서른한살이 됐을 때 중국 행사가 들어오면서 그게 맞물렸다. 저도 과감하게 결정을 했다. 무슨 일 있어도 내가 중국에 가겠다고 했다"며 중국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함소원은 지난해 1월 18살 연하의 남편 진화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함소원은 임신 중 유산할 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느날 남편하고 밥을 먹고 왔는데 출혈이 있었다. 너무 무섭더라. 그날 밤새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애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거 아닌가.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구나. '혜정아, 엄마야. 엄마가 너무 나이가 많아. 나이가 많아서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길 건가 봐. 그런데 혜정아. 우리 버티자. 어디 가면 안 돼' 그렇게 말하고 (병원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혜정이가 제 이야기를 들었는지 올라가서 심장 소리를 들었는데. 심장은 아직 뛰고 있더라. 그래서 혜정이하테 너무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