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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 '야조'(夜操)를 오는 10월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야조는 1795년 정조대왕이 능행차 중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호위 부대 '장용영'을 친히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이다. 올해 시민 공연가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할 야조 공연은 오는 10월3일부터 이틀간 수원화성 동북쪽 '연무대'에서 열린다.
야조를 주제로 기마 무예·군무·병법 시연 등 전통 콘텐츠에 워터스크린·특수효과·미디어 맵핑·불꽃 연출 등 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연무대를 배경으로 전면을 개방한 슬라이딩 무대와 함께 4000석 규모의 객석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관람석에서 마상무예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기간을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8일간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한다. 다음 달 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야조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재현 프로젝트이자 수원화성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