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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
강원래-김송 부부가 그동안 하지 못한 속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해 결혼 당시의 심경과 아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룹 '클론'의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불법 유턴한 차량과 부딪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런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킨 약혼녀 김송의 순애보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때 당시에 대해 김송은 "(처음엔)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안 쉬어졌고 많이 싸웠다. 그리고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사고 당시 모두가 (결혼을) 말렸지만 아버지만이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김송의 아버지는 "그때 만약 반대했으면 지금 강서방도, 딸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부부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표했다.
결혼 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던 부부는 여덟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선이를 얻었다. 강원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선이가 왔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배려하는 선이의 모습에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김송도 "또래 다른 아이보다 선이는 철이 일찍 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