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왼쪽), 프랭크 램파드(오른쪽)와 함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애슐리 콜. /사진=로이터
존 테리(왼쪽), 프랭크 램파드(오른쪽)와 함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애슐리 콜.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애슐리 콜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콜은 EPL 역대 최고의 왼쪽 풀백을 택하는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EPL 역대 최고의 왼쪽 풀백은 누구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뒀다.

첫 번째 후보는 에버튼의 살아있는 전설 레이튼 베인스다. 위건과 에버튼 소속으로 EPL에서만 412경기에 출전한 베인스는 32골 53도움을 올렸으며 113경기 동안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53도움은 EPL에서 뛴 수비수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한 베인스는 2010-2011시즌 11도움을 올리며 에버튼의 대선배 앤드류 힌치클리프와 함께 EPL 역사상 단일 시즌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2도움을 올리면서 새롭게 경신됐다.


두 번째 후보는 더비 카운티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낸 콜이다. 아스날의 리그 무패 우승의 일원이기도 했던 콜은 EPL 최정상급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2006-2007시즌을 앞두고 윌리엄 갈라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첼시로 향한 콜은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EPL에서만 385경기에 출전해 15골 31도움을 올린 콜은 EPL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유로파리그 1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특히 FA컵에서는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콜과 함께 최고의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파트리스 에브라도 후보에 올랐다. 2006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한 에브라는 이후 가브리엘 에인세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맨유에서만 약 9년 이상을 보낸 에브라는 EPL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하며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다.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는 EPL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맨유를 떠난 후 유벤투스에서도 활약한 에브라는 세리에A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에브라에 이어, 맨유의 또다른 전설 데니스 어윈도 후보로 선정됐다. 게리 네빌과 함께 최고의 풀백 듀오로 활약했던 어윈은 맨유의 역사적인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맨유에서 10시즌을 보낸 어윈은 EPL에서 328경기에 나서 무려 7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후보는 첼시와 블랙번 로버스에서 활약했던 그레이엄 르 소다. EPL에서 327경기에 출전해 12골 44도움을 올린 르 소는 첼시에서 FA컵과 리그컵, UEFA 위너스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1994-1995시즌에는 블랙번과 함께 맨유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PL 역대 최고의 왼쪽 풀백을 두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47%의 득표율을 기록한 콜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는 에브라(26%), 베인스(14%), 어윈(10%), 르 소(3%) 순이다.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