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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시즌 도보투어(경복궁). /사진=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봄 처음 도입한 외국인관광객 대상 도보투어 프로그램 ‘청와대 사랑채 가는 길’의 가을 버전을 오는 19일부터 10월18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 가는 길은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K-스타일허브(K-Style Hub)를 기점으로 청와대 사랑채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통인시장, 조계사 등 인기 관광지를 방문해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보고, 맛보는 오감체험형 이색 관광상품이다.
이번 가을철 목요일 코스는 ‘왁자지껄 사랑채 가는 길’로 방탄소년단, 동방신기, 아이유 등이 다녀가며 인기몰이를 한 서촌이 코스에 반영됐다. 참가자들은 통인시장에서 엽전으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고 한류스타들이 다녀가 화제가 된 서촌의 핫플레이스를 방문한다. 또한 도심 속 숨은 듯 자리한 한옥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이색카페 인증샷까지 남길 수 있다.
금요일에 진행되는 ‘사랑채 가는 길, 불교문화를 엿보다’ 코스는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만나는 유서 깊은 사찰인 조계사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다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스님과 차담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나들이로, 한국의 전통과 불교문화를 경험하고픈 가족단위 외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가을 프로그램은 일정 중간에 시내버스 이용을 추가해 총 소요시간은 줄이되 투어 코스는 한층 알차게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회차당 참가인원은 외국인 30명이며 프로그램 예약 및 코스 세부내용은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가을 상품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봄 상품 체험자들의 만족도가 입소문으로 이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이 대표적인 도심 도보여행 상품으로 자리하도록 상설화하고 그 대상을 내국인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