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중옥.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이중옥.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이중옥이 이창동 감독과의 관계를 밝혔다.
이중옥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기념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6일 종영한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고시원 313호에 거주하는 소름돋는 살인마 '홍남복'을 연기했다. 극 중 그가 짓는 기분 나쁜 웃음과 음흉한 표정 등 섬세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중옥은 이창동 감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추석 때 만나뵀는데 (연기에 대해) 아무 말씀 안하시더라"라며 "혹시 무슨 말 하실까, 조언이라도 해주시나 했는데 '제삿상 잘 차려라' 정도가 다였다"라고 전했다. 

이창동 감독. /사진=뉴스1
이창동 감독. /사진=뉴스1

이창동 감독은 이중옥의 작은아버지로, '박하사탕'(2000년), '오아시스'(2002년), '밀양'(2007년), '시'(2010년), '버닝'(2018년) 등 뛰어난 예술성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영화들을 만든 유명 감독이다.
이중옥은 "작은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고 부담감도 느껴진다"라며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 내겐 그냥 곁에 계신 것이 큰 힘이 되는 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알게 모르게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