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주택부문 원가율의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사진은 DL이앤씨 마곡 사옥. /사진 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3분기 경영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주택사업부문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추가 재개발 사업 참여로 4분기엔 주택사업부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6일 매출 1조9070억원과 영업이익 1168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9189억원)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p) 상승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239억원으로 전년 동기(1768억원) 대비 83.2% 상승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원가율 안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전년 동기(89.1%) 대비 1.6%p 하락했다. 특히 주택사업부문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

3분기 부채비율은 98.4%로 업계 평균(200~300%)을 밑돌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16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부문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수주가 큰 역할을 했다. 4분기에는 서울과 부산 등에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 재개발 사업 참여가 추가로 예정돼 있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가율 안정과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실적 회복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리스크 대응을 통해 경영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