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서 두 번째)이 6일 일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수돗물 일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시가 6일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과천시는 이날 유충 발견 직후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수돗물 공급 전 구간 긴급 조사 및 조치에 나섰다.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시는 특히 각급학교, 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는 타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부터 확보한 수돗물(병입수)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깔따구 유충 섭취로 인한 인체 유해 사례는 국내외 모두 보고된 적이 없다고 시는 밝혔다.

과천시는 시민이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지속하고, 조속히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불안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충 유입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강화된 정수관리 체계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