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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 /사진=JTBC '막나가쇼' 방송화면 캡처 |
소설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가 '졸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막나가쇼'에서는 경험자들을 찾아다니며 '졸혼'의 민낯을 알아보는 개그맨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졸혼'이란 '결혼생활을 졸업한다'라는 뜻으로, 부부가 이혼하지는 않은 채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지내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날 방송에서 전영자는 자신을 찾아온 김구라에게 "졸혼한 지 1년 됐다. 남편을 따로 만나지는 않는다. 소셜네트워크로 소식을 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졸혼 이유에 대해 "하루에 손님을 30명씩 맞곤 했다. 지쳤다. 철저히 외로워보자는 생각에 이혼을 제의했더니 남편이 졸혼을 권유했다"라고 밝혔다.
전영자는 졸혼 이후 이외수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며 "돈을 안 주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영자는 "결혼한 지 44년 만에 얻은 휴가"라며 졸혼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단 졸혼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조금 성숙해진 뒤 (졸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