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인종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인종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인종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준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왕따시키고 때리고 구박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 거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박준형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인간차별이였다"며 "난 아무 잘못도 없었고 오직 나의 피부색과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 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풀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아직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하고 하나도 안 변했다.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를 나 아니면 나의 가족, 나의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찍어 눌렀다. 플로이드가 호흡이 어렵다고 호소했음에도 경찰은 무릎을 풀지 않았고 플로이드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역의 75개 도시로 번지면서 유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시민과 경찰이 강하게 대치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도 속출했고 일부 지역에는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