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빠르면 오는 26일 주말부터 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야구장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티켓 예매는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제공
정부가 빠르면 오는 26일 주말부터 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야구장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티켓 예매는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제공
정부가 빠르면 오는 26일 주말부터 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야구장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가 필수적이며 티켓 예매는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자칫 감염 확산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코로나19 장기화에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부 발표에 따라 빠르면 26일부터 야구장 관중 입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중 입장 허용 시 안전 관람을 위한 세부지침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경기 관람 시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경우에는 입장 자체가 제한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격을 두고 앉는다. 경기 중 응원 역시 비말이 퍼질 우려가 있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이 제한된다.


야구장 안에서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와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마스크 착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술을 제외한 물과 음료는 취식이 허용된다. 자유석, 키즈존, 흡연실은 운영이 중단된다.

티켓 예매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관람객 정보 기록을 통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암표의 경우 불법 행위인데다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입 과정과 입장권 자체에 접촉·비말 감염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매 시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 준수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매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