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사진)이 "모든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지난 13일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사진)이 "모든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 질병관리당국 책임자가 중국 내 모든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이날 “현재로서는 중국 내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오 주임은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보안‧청소‧식품공급 등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이 그 다음 순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발병 지역인 후베이성 우한과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백신 접종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오 주임의 발언은 지난 4주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단 한명도 보고되지 않은 것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은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응급 백신을 이미 수십만명이 맞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은 지난 12일 자신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수십만명에 접종했지만 부작용과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아직 중국 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원난성 루이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의 주택단지를 완전히 폐쇄했으며 주민들에게 자택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