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군 구장인 베어스 파크를 최근 캠코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군 구장인 베어스 파크를 최근 캠코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두산 베어스 제공)
모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퓨처스(2군) 구장인 이천 베어스 파크마저 매각하며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13일 두산 구단 등에 따르면 베어스 파크는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세일 앤드 리스백' 형태로 매각됐다.

'세일 앤드 리스백'이란 자산을 기업 또는 기관에 판 뒤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두산 구단이 마련한 금액은 29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두산은 여기에 추후 베어스 파크를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서 베어스 파크의 모든 시설을 지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두산 구단 측은 모기업인 두산 그룹과 관계없이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며 선수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한 베어스 파크는 지난 2005년 '베어스 필드'로 문을 연 뒤 2014년 현재의 명칭으로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