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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가 최근 20년 동안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영화배우 25명 중 송강호(왼쪽)와 김민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사진=뉴스1 |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년 동안 스크린에서 누구보다 뛰어났던 배우들' 25명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와 김민희가 이름을 올렸다.
NYT는 송강호에 대한 설명을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로 대체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을 비롯해 총 4개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봉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매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 주인공의로서 그의 독특함은 평범함에서 비롯된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낼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김민희에 대해서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홍상수 감독)와 '아가씨'(박찬욱 감독) 등의 영화를 통해 21세기 최고의 배우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김민희의 표현력에 의해 아름답게 그려진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T는 이 명단에서 송강호, 김민희와 함께 덴젤 워싱턴, 이자벨 위페르, 다니엘 데이 루이스, 키아누 리브스, 니콜 키드먼, 토니 세르빌로, 자오 타오, 비라 데이비스, 시얼샤 로넌, 줄리언 무어, 호아킨 피닉스, 틸다 스위튼, 오스카 아이삭, 마이클 B. 조던, 알프리 우다드, 윌렘 데포, 웨스 스튜디, 롭 모건, 까트린 드뇌브, 멜리사 맥카시, 마허샬라 알리, 소냐 브라가, 가엘 가르시아 버날 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