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5명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5명이 발생했고, 지표환자(첫 환자)는 구치소 직원으로 19일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인 구치소 직원을 통해 수용자로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확진자 185명 중 184명은 구치소 수용자, 나머지 1명은 직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를 통해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을) 역학조사한 결과, 지표환자는 종사자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집단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집단감염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감염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음성으로 나왔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직원 16명과 집행정지 출소 수용자 1명 등 총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치소 측은 확진자와 접촉자를 별도 수용동으로 분리 조치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는 외부병원으로 옮겨지지 않고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는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외부인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접견과 교화행사, 이송 등 처우도 전면 중지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교정당국은 서울시 및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