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으로 방송된 영화 '집으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네이버 영화
추석 특선으로 방송된 영화 '집으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1시부터 EBS1에서 영화 '집으로'가 방영됐다.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유승호 분)가 외할머니(김을분 분)가 혼자 살고 있는 시골집에 머물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2002년 개봉한 '집으로'는 당시 4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배우 유승호의 아역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유승호와 함께 주연을 맡은 김을분 할머니는 촬영 당시 나이가 77세, 개봉 당시 78세였다. 충북 영동군에서 태어나 평생 고향에서 호두 농사를 지었고 '집으로' 이전까지 영화는 한 편도 보지 않았다.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은 영동군에서 할머니를 만나 캐스팅을 시도했다. 할머니는 거부했지만 감독이 자녀들을 만나 설득한 뒤 캐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가 내가 출연한 영화인데 찍을 땐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재미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21년 현재 할머니 나이는 97세다. 가장 최근 알려진 근황은 2017년으로 당시 방송인 임승대가 봉사 중에 할머니를 만나 근황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