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미열 반응을 보였으며 독감주사와 달랐다는 접종 소감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미열 반응을 보였으며 독감주사와 달랐다는 접종 소감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접종 후 근육통이나 미열이 있다는 소감이 나오고 있다.
의료업계 종사자 심모씨(36)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근육통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6~7시간 후 근육통은 사라졌는데 몸상태는 감기에 걸린 것 같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고 5일 밝혔다.

독감주사와 비교해 확실히 몸에 반응이 나타난다는 사례도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업계 종사자 한모씨(40)는 "주변에 (백신을) 맞은 의료진에게 물어봐도 미열과 근육통은 기본적으로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는 과정은 일반 백신과 동일한데 일반인들이 정기적으로 맞는 독감주사와 비교하면 몸에 반응이 확실히 오는 것 같다"며 "타이레놀(통증약) 2회를 복용했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578건(신규 860건)이다. 이 가운데 1558건(신규 849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만 65세 미만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이다.

백신 접종 후 모든 예방접종 대상자는 최소 15분 동안 접종기관에서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30분 동안 관찰이 필요하다.

귀가 뒤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 반응 여부 등을 관찰하고 접종일 이후 최소 3일 동안은 몸 상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고령자 등은 예방접종 뒤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해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