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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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경선 기자,권구용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2020년 12월 3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가액 증가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98명 중 토지와 건물 증가액 1위는 40억214만1000원이 늘어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박정 의원은 본인 명의의 경기 파주시 토지와 건물, 서울 마포의 빌딩, 경기 고양의 연립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의 토지와 건물 등의 영향이 컸다.


2위는 23억1219만3000원이 늘어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차지했다.

박덕흠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와 강원 홍천 일대 대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 삼성동 아파트와 충북 옥천의 아파트, 차남 명의의 서울 송파의 아파트 등의 가액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9월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당시 가족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3000억원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키며 국민의힘을 탈당을 선언했었다.

3위는 22억1173만7000원이 증가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이 의원은 본인 명의의 경기 남양주와 경기 광주의 토지의 가액이 증가했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평택 상가를 신규 취득한 부분의 영향이 컸다.

다음으로는 15억9201만1000원 증가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11억4052만4000원 늘어난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경남 진주의 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모친 명의의 임야와 대지로 모친의 고지전환으로 인해 신고액이 늘어난 것이다. 박성중 의원은 본인 명의의 경남 남해 임야 등과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목동 아파트의 가액이 오른 탓으로 보인다.

이어 이용호 무소속, 국민의힘의 정점식·이용·이헌승·정진석 의원이 부동산 증가액 상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사전투기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토지 보유만 따질 경우 국회의원 298명 중 158명(53.0%)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토지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 현재가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덕흠 무소속 의원(220억573만원)이었다. 토지 보유액 상위 10위 안에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8위, 10억7305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의원(백종헌·강기윤·정찬민·강민국·이주환·조명희·한무경·정동만)들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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