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과 주먹다짐을 하다 입건 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과 주먹다짐을 하다 입건 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충북 청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시민과 주먹다짐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순경이 폭행치상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A순경은 지난 1일 오전 2시50분쯤 상당구 용정동에서 60대 시민 B씨와 주먹다짐을 한 혐의다. A순경은 B씨와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따로 술을 마시다가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순경은 휴무였다.


두 사람의 다툼은 다른 행인의 신고로 발각됐다. 신고자는 “길 건너편 어두운 장소에서 퍽 소리가 났는데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이 싸우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뒤 지구대로 온 A순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B씨 역시 비슷한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쌍방 폭행 정황을 확인했다. A순경과 B씨는 각각 폭행치상과 폭행 혐의로 입건 됐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상당경찰서 측은 법적 처분 결과가 나오면 A순경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