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장 점유율이 불과 3%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기준 약 20%의 성장세를 보인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있다. 수제맥주 시장에 좋은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신념 하나로 전문가들이 뭉친 '남해 완벽한인생 브루어리'이다.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는 연간 30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춘 남해 제1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수요와 원활한 유통을 고려해 2022년 약 2,000평 규모의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7종의 정규 라인업과 시즈널 맥주를 생산중에 있다.
특히 브루어리의 대표 제품인 '광부의 노래'스타우트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2020년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완벽한인생 브루어리가 위치한 남해 독일마을은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은퇴 후 정착한 마을로서, '광부의 노래'는 그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자 독일마을의 스토리를 담은 맥주이다. 고된 하루를 감싸 안는 은은한 바닐라 향과 부드럽고 묵직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근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남해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는 국내 맥주 시장의 트렌드에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 도수의 소주가 대세로 떠오른 주류시장에 맥주 시장은 무알콜 혹은 비알콜 맥주가 또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루어리들이 논알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는 2020년 11월 기존 '광부의 노래' 비알콜 버전인 '광부의 노래 비알콜' 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대부분의 논알콜 제품이 라거 스타일인 맥주시장에서 흔치 않은 스타우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주류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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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의 노래 비알콜'은 논알콜릭이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풍부한 탄산과 쌉쌀한 커피 향,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특징인 '광부의 노래'의 맛을 그대로 담으며 알코올 도수와 칼로리를 낮추었다.
코로나 19의 장기적인 여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가정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한 비알콜 맥주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년 10억원대 규모였던 비알콜 맥주 시장은 5년 내 2,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주류업계 트렌드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알코올과 칼로리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무알콜, 논알콜 주류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