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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유로 2020 16강전에서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가 독일과 스웨덴을 각각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사진은 이번 대회 8강 대진표. /사진=유로2020 공식 인스타그램 |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유로2020 16강전에서 독일과 스웨덴을 각각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8강 대진표도 모두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이날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16강전에서 후반에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스털링은 후반 30분 루크 쇼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고 케인은 경기 막판인 후반 41분 잭 그릴리쉬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독일 상대 웸블리에서 8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경기는 웸블리에서의 300번째 A매치였던 만큼 의미가 더 컸다. 이날 승리는 유로 본선 역사상 잉글랜드가 90분 이내에 승리를 차지한 최초의 경기로 기록됐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2-1로 꺾었다. 양팀은 전반에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선제골은 우크라이나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안드레이 야르몰렌코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후반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스웨덴은 연장 전반 9분만에 마쿠스 다니엘손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진첸코의 도움을 받은 아르템 도우비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8강에서 대결한다. 이밖에 스위스 대 스페인, 벨기에 대 이탈리아, 체코 대 덴마크의 대결로 8강 대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