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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3차전을 치르는 맥그리거(오른쪽)과 포이리에.© AFP=뉴스1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최고의 흥행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다.
1승 1패씩 주고받은 포이리에와 맥그리거가 11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64의 메인 이벤트에서 3번째 대결을 치른다.
지난 1월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 2차전에서 생애 첫 TKO 패를 맛봤다.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연패가 없는 맥그리거는 3차전에서 설욕을 벼른다.
이번 대회에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는 충분한 재력을 갖춰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지만 그는 싸우고 싶어 한다. 그는 뼛속부터 파이터"라고 전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다시 정상에 오르길 꿈꾼다”며 “만일 세계 1위를 잡는다면 다음은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더스틴 포이리에는 챔피언 대신 맥그리거를 선택했다. 포이리에는 2014년 UFC 179에서 맥그리거에게 1R TKO 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바라보는 대신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택했다.
포이리에는 "나는 도박사다. 내 실력을 믿고 모든 것을 걸었다.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겐 우선순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챔피언) 벨트를 위해 싸웠다면 이번 대전료의 삼분의 일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맥그리거와 다시 대결한 이유를 설명했다. 포이리에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타이틀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2차전은 역대 2위 PPV를 기록하며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바 있다. 7년에 걸친 라이벌전의 종지부를 찍을 대결이 마침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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