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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숙소 내부 모습(성동구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취약계층의 생활 속 피서지 22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무더위쉼터는 지역 내 도서관과 책마루 9곳을 제외한 경로당과 각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지난 12일부터 휴관한 경로당 무더위쉼터도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쉼터는 냉방기와 함께 출입자 명단작성,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위한 물품을 구비해 2시간마다 환기하고 2m 안전거리 유지 등으로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열대야 기간 안전숙소도 운영된다. 구는 이달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든 지역 내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협약을 체결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3개 권역으로 나누어 18실을 확보했다.
지역 내 반지하나 옥탑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저소득 독거 어르신 또는 만 75세 이상 고령 가구일 경우 1인 최대 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 중 경로당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주민센터에서 휴일과 주말도 도 운영하고,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민간 숙박업소인 안전숙소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한다.
'실시간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정보 안내'와 함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자외선 공기살균기', 열화상카메라를 갖춘 '스마트쉼터' 28개소도 무더위쉼터로 활용한다. 중랑천변에 그늘쉼터 10개소도 마련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구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하천변 등 산책로와 선별진료소 등 5곳에는 냉장고를 설치해 500ml의 시원한 생수를 제공한다.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 많은 이용자들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 횡단보도 135개소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하고 7대의 살수 차량으로 주기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 공사장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로 인부들이 적절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과 통장, 마을간호사,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1159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 1841명을 집중관리하고 노숙인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운영, 폭염 취약계층까지 꼼꼼히 살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와 무더위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꼼꼼히 대책을 마련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올여름을 건강히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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