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우장산 한울에이치밸리움'은 전날 미계약분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우장산 한울에이치밸리움'은 전날 미계약분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최근 미계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에는 당첨자 계약 포기 사례가 속출해 무순위 청약 진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서구 '우장산 한울에이치밸리움'은 전날 미계약분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1개동 지상 12층 67가구의 해당 단지는 지난달 일반공급 1순위 청약 37가구 모집에 2288명이 몰리며 평균 61.8대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당첨자 절반이 계약을 포기하며 절반 가까이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올해 서울 나홀로 아파트 무순위 청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공급한 동대문구 장안동 브이티스타일(VT스타일)도 본 청약 47가구 모집에 1685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관악구 신림스카이아파트 역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1차 무순위 청약에서도 1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해 20일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나홀로 아파트는 가구 수가 적고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해 선호도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에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극심한 공급난에 청약 경쟁은 높아졌지만 나홀로 아파트의 단점에 결국 계약까지 성사되지 않은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