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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6개 발전기 중 4호기를 제외한 5개 발전기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면서 주식시장에서 원전관련주가 강세다./사진=뉴스1 |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6개 발전기 중 4호기를 제외한 5개 발전기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면서 주식시장에서 원전 관련주가 강세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빛5호기(100만㎾급)가 원자로헤드 관통관을 재점검하고 지난 23일 오후 8시21분 발전을 재개했다. 앞서 터빈 제어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발전을 멈췄던 한빛2호기(95만㎾급)는 지난 6일 0시부터 발전을 재개했다. 한빛6호기(100만㎾급) 역시 제13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5월21일부터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36분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대비 1650원(7.3%)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신기계는 전 거래일대비 655원(17.15%) 오른 4475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일진파워(13.49%) 우진(6.52%) 한전산업(6.27%) 등 일제히 상승세다.
유럽에서도 원자력 에너지 활용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10개국경제장관들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원자력을 EU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목록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12일 프랑스는 'France 2030'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점진적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원자력 에너지 발전 및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에는 영국도 탄소배출 제로 계획의 핵심 발전원으로 원자력을 언급, SMR과 더불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 의지를 밝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협약 COP26(당사국총회)을 앞두고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이 탄소 중립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IAEA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원자력을 새로운 발전원 중 하나로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9개국의 지지 성명을 받았다”고 짚었다. 발전원별 탄소배출량을 보면 원자력(57 kWh/g)은 풍력을 비롯한 여타 친환경 에너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들이 원자력 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COP26에서 원자력 에너지 활용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며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자력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