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들이 지난 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길거리 헌팅을 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FC 선수들이 지난 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길거리 헌팅을 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소속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4시 대구FC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몇몇 선수들이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다”며 “하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헌팅을 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글쓴이는 “선수들을 본 시간은 11월1일 오전 1시40분에서 2시10분 사이”라며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인물은 대구 소속 박한빈, 정승원 그리고 경남FC 김동진 등으로 파악됐다. 김동진은 지난 1월 대구에서 경남으로 이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구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0-5로 대패했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는 선수들을 비판하거나 실망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대구 측은 2일 중 선수들을 불러 경위서를 받고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