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화이자 1차 맞고 몇 시간 후 사망… 억울함 인정해달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8일 남편이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남편이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8일 '8월9일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몇 시간 뒤 남편을 떠나보냈습니다'라는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지난 8월9일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오후) 3시에 접종하고 접종 직후 구토와 어지럼증 등 몸에 이상이 느껴져 9시30분쯤 주사 맞은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키트 검사 후 진료 대기하던 중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10시에 숨이 멎었다"며 "혹시나 정신이 돌아올까 싶어 심정지 상태로 1시간4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하고 11시30분에 사망한 것으로 의사 선생님이 진단서를 끊어줬다"고 상황을 전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8일 남편이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이어 "사망 진단서에 사망 이유가 '미상(코로나 백신 접종 후)'라고 기재됐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혹시라도 깨어날 희망에 병원 관계자들과 119 구급대원이 번갈아 가면서 가슴 압박을 계속하고 제세동을 포함한 전문 소생술을 시행하며 얼마나 사투를 벌였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남편이 평소 농사를 하며 건강했는데 허무하게 사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검을 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의한 부작용으로 판명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다 보니 고인을 괜히 두 번 죽이는 일이 아닌가 싶어 부검을 많이 망설였지만 결국 하기로 했다"며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심장사 가능성을 고려함,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반적인 부작용 아나필락시스 접종 부위 감염이나 이로 인한 패혈증은 배제할 수 있음(이라는 결과를 듣게 됐다)"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남편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희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정말 진정으로 국가가 인정해 주시고 밝혀주시길 간곡하게 청원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11시 기준 1386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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