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민 노동자들이 혹사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트위터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민 노동자들이 혹사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트위터
카타르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무더위에도 경기장 앞에서 얼굴을 천으로 전부 가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관련 직원들이 혹사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월드컵은 다음해 11월 21일에 개막한다. 이에 따라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에 사용할 경기장 공사 등을 마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민 노동자들은 혹사를 당하고 있다. 이들은 최소 38도가 되는 야외에서 10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일당으로 11시간에 겨우 1만9000원만 받고 있다.

노동자들은 휴식 공간도 스스로 만들었다. 공간은 버스 정류장 크기다. 그곳엔 여러 명이 붙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체는 28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 대회를 위해 직원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카타르 정부를 지적했다. 인권 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이들을 언급하며 "열 스트레스는 노동자들에게 큰 문제"라며 "죽음까지 이르게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카타르 공사 현장에선 수만 미아(34)가 38도가 넘는 현장에서 일하다가 쓰러져 숨졌다. 툴 갈티(34) 또한 39도에서 10시간 넘게 노동하다가 사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민 노동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 않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데다 나라에서 추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죽음의 위험을 안고 일을 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