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한 첫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실망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오마이뉴스TV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한 첫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실망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오마이뉴스TV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답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대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안 후보는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질문하자 윤 후보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 안 후보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안 후보는 안보와 관계가 없는 모든 데이터를 공개해야 데이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에 대해 “확실하게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아 그 점이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그런 첨단 디지털 기술만 가지고 우리가 경제 부흥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걸 어떻게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을 끌어내는지가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을 구성하면 민간 관계자들이 들어오면서 절로 공공 데이터가 돌게 돼 있다"며 "특별히 보안을 요하는 것을 제외하면 정부가 국가 전체의 데이터 플랫폼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미국은 벌써 10여년 전 오바마 정부 1기부터 시작해 안보와 관련이 없는 모든 데이터들을 공개를 하면서 지금 굉장히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굉장히 많이 뒤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가 공공데이터에 대해 공무원들이 책임을지지 않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정부에서 전혀 (데이터) 공개를 하지 않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며 "저는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의 하나가 사실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